[우아한테크코스] Lv.3 회고
우아한테크코스 3단계 회고
9주. 나의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, 열심히 살았던 시간으로 만들어라.
레벨 3 과정 소개에 맨 마지막에 적혀있던 글이다. 나는 이번 9주를 가장 치열하고, 열심히 살았던 시간으로 만들었을까?
3단계
11월 15일, 우아한테크코스 3단계가 끝났다. 딱 잘라말해서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시간은 아니었다.
그래도 3단계를 진행하면서 무엇이 바뀌었는지, 생활이 어땠는지 작성해보기로 했다.
2단계 때 세웠던 계획은 지키고 있는지, 그에 따라 목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, 4단계의 목표는 무엇인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.
글 쓰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,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다.
미션 외의 회고
뭘 했는지 생각해보면 면접 준비 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. 면접 일정이 나오고 그 이후로는 미션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개인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. 순수하게 프로그래밍 실력, 객체지향적 사고,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배우고 있던 테크코스 과정에서 갑자기 면접학원, 취업학원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.
확실히 교육에도 집중 되지 않았고, 그렇다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. 그냥 분위기가 싫었던 것 같다. 최근 몇 달간 테크코스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아까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. 개인적인 의견이다.
면접 준비를 하면서 인간적으로는 조금 성장한 것 같다. 인성이라거나, 말하는 태도, 내가 가진 문제점 중 바뀔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해야 개선이 될지 생각해보고 고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. 대신 기술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해서 아쉽다.
그래도 좋았던 점은 있다.
-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보냈다.
- 시간 날 때마다 석촌호수를 산책했다.
- 가까운 목표가 생겼다.
- 내가 받은 이 과정, 교육을 되돌려주고 싶다.(일부분이라도)
- 내 멘탈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.
-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.
- 테코톡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고, 발표를 듣고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릴 기회가 많았다.
-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했다. 이제는 조금 전문적이고 잘 정리된 글을 올려보자.
레벨 2 회고 때, 나쁜 습관을 고치자
, 어떤 분야 만큼은 크루들 중 가장 잘해 라고 말할 수 있는 분야를 만들어보자
, 지금 내 옆에 있는 개발자들과의 관계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 시키자
라는 큰 목표를 세웠었다. 이 목표들을 다시 생각해보자.
- 나쁜 습관을 고치자.
- 혼자만 끙끙대며 해결하려고 하는 습관
- 1일 1질문으로 시작했지만, 결국 TIL이 되어버렸다.
- 그래도 질문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은 하고 있다.
- 억지로 질문 하려고 하다보니, 조금 생각없이 질문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…
-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크루들에게 질문은 자주자주 하고 있다. 혼자만 고민하고 끙끙대며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.
- 어떤 분야만큼은 크루들 중 가장 잘해 라고 말할 수 있는 분야를 만들어보자.(한 분야라도
이건 이사람이지!
하고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..)- 크루들이 질문했을 때 자신있게 답변 해줄 수 있으려면 지식을 정말 정확하고 깊게 쌓아야할 것 같다.
- 아직 내가 가장 잘해! 라고 할 분야는 없는 것 같다.
- 그래도 내가 뭘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지는 크루들도 다 알게된 것 같다…
- 그래서
이건 가장 잘해!
는 아니고이건 얘가 관심있어 했지?
라는 식으로 질문 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.
- 그래서
- 목표를 정했는데, 도커 쪽을 조금 더 파볼 생각이다.
- 인프라 쪽에 관심이 생기다보니, 내가 CS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.
공부해야겠다.
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. 그리고 실천하게 만들어줬다.
- 지금 내 옆에 있는 개발자들과의 관계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자.
- 부정적으로 발전한 관계는 없는 것 같다.
- 모든 크루들과 조금이라도 더 친해진 것 같다.
- 캡틴, 코치님들과는 많이 친해지진 못한 것 같아 아쉽다.
미션 회고
뭘 배웠을까? - 우아한테크코스 Lv3
- 웹 서버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통해 HTTP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.
- TCP/IP와 같이 다양한 프로토콜을 분석해 네트워크의 기본 역량을 쌓는다.
-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직접 구현해 보는 경험을 통해 업무에서 발생하는 중복 코드를 제거하는 역량을 쌓는다.
- 대용량 데이터에 처리에 대한 역량을 쌓는다.
- MVC, DI 컨테이너를 직접 구현해 보는 경험을 통해 Spring 프레임워크의 내부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.
- 성능을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하고, 구축하는 경험을 한다.
이게 학습 목표였다. 미션을 진행하면서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내부 동작 원리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 건 확실하다. 그래서 원래는 전혀 재미없던 스프링 공부가 조금이나마 재미있어졌다. 추가 학습 미션도 충분히 재밌는 일이었을텐데,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진행하지 못했다. 생각해보면 3단계 미션이 가장 재밌는 미션이었던 것 같은데, 전체적인 코스 분위기 때문에 여러 크루들이 재밌게 진행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.
데이터베이스 최적화에도 관심이 생겼다. 내가 개발하면서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게 재밌고 흥미로웠다. 물론 흥미만 생겼을 뿐 공부를 깊게하진 못했다. 3단계 미션을 진행하면서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, CS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었다. 그래서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갈 수 있었다.
리뷰 받았던 내용과, 그 리뷰를 반영하면서 배웠던 점들은 DI 미션까지 모두 끝낸 후에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.
앞으로의 계획
일단 도커 공식문서 중 내가 관심이 생겨서 번역하고 싶은 문서를 번역할 생각이다. 가상화기술에 대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근본을 잘 모르기 때문에, 근본부터 공부할 예정이다.
2단계 때 세웠던, 한 분야라도 이건 이사람이지!
하고 찾는 사람이 되자라는 목표에서 한 분야
를 도커로 잡았다. 그래서 내가 크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. 도커나 가상화 기술에 대해 궁금한 크루들에게 잘 알려줄 수 있도록 항상 생각을 깊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.
이전에도 했던 목표지만, 4단계까지 쭉 진행 잘 했으면 좋겠다. 이 코스를 끝까지 모두 다 함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, 모두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4단계 때 진행할 프로젝트에서 팀적으로 마찰은 있겠지만, 기술적인 충돌만 있을 뿐 사람간의 문제는 없었으면 좋겠다. 이는 희망사항일 뿐, 목표는 절대로 싸움 없는 팀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잘 해야겠다.
초기에 설계했던 목표대로 잘 진행되어 전체 구조가 처음 설계했던 플로우대로 자동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. 분명 4단계에서도 프론트 실력차이 때문에 문제가 생기긴 할 것 같다. 그래서 나도 프론트 공부에 대한 계획이 또 있다.
계획 리스트
- 토이프로젝트(java-wiki) 배포까지 (기본 기능만 구현해서 배포)
- 도커 공식문서 번역
- 주변 크루들을 도와주기 (어떤 부분으로든)
- 토비의 스프링 읽어보기
- SQL 코딩의 기술 읽어보기
- 네트워크 책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읽어볼 것
- 자바스크립트 입문좀…
- 테코톡 발표 준비(Sticky Session, Session Clustering)
- 테크코스 1단계 미션 재구현(이거 2달 전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건데 아직도 안했다.)
-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블로그 포스팅, 나의 경험 공유
- 성공적인 4단계 팀 프로젝트 마무리! 및 테크코스 마무리!
또 계획만 엄청 세웠다.
마무리
3단계 회고였지만, 9주 동안 내가 느낀 감정. 아쉬웠던 점에 대해 정리했던 것 같다. 그래도 조금은 인간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 다행이다.
아쉬웠던 점이 많은 9주였지만,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태도나 나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었던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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