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우아한테크코스] Lv.2 회고

5 분 소요

techcourse poster

우아한테크코스 2단계 회고

9월 4일, 자연스럽게 우아한테크코스 2단계도 끝났다.

1단계 때 처럼 2단계를 돌아보며 어떤 성장을 하게 되었는지, 생활이 어땠는지 작성해보기로 했다.

역시나 의식의 흐름대로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정리를 할 계획이다.

미션 외의 회고

뭘 했나? 하고 뒤돌아보면 뭘 했는지 모르겠다. 비교하면 안되지만 다른 크루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.

스터디? 조금 강제성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 시작도 하지 않았다. 그러면서 따로 시간내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.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긴 하다.

Web applcation 기본과 웹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돌아가는지 대충 감을 잡게 해준 것 같다.

블로그 미션

첫 5주간은 나의 블로그 만들기 미션을 했다.

좋았던 점은 또 여러 크루들과 페어 프로그래밍 하면서 그 크루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.

아쉬운 점은 내가 페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.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정말 티나게 하기 싫어했기 때문에, 내 페어들이 나쁜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. 특히 2주차에는 정말 너~무 하기 싫어서 대충 대충 해버리고 나 혼자 뭘 이것저것 해본 것 같아서 그 당시 페어에게는 굉장히 미안하다.

블로그 미션을 하면서 스프링 전반적으로 공부를 했다? 고 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. 원리나 구조, 동작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로 단순 오퍼레이터 같은 느낌으로 사용만 했다.

그래서인지-

레벨 2 전반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재미가 없었다.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. 그냥 재미가 없었다. 이렇게 한창 느끼고 있을 때 쯤 포비가 말하기를..

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을 쌓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라 재미없고,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.

그랬을 거라 믿고. 다음에 다시 웹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좀 재밌는 부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

전체적으로 아쉬웠다. 아쉬운 점이 많다. 테크코스에서 기회를 잘 잡았으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텐데, 기회는 준비된 사람들이 잡는 것인데. 나는 준비가 되어있지 못했다.

주변에 멋진 크루들이 많이 있다. 열정적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크루들도 많고, 원래 잘하지만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크루들도 많이 있다. 그래서 더 자극이 되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.

주변 환경이 열심히 하는 환경이다 보니 나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. 확실히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크루들이 많이 있다.

팀 프로젝트

팀 프로젝트, 처음 5명 명단을 봤을 때. 그러려니 했다. 내가 너무 Yes맨이어서 그런지 팀 프로젝트 전반적으로 마찰이 크게 없었다. 그대신 지나고나니 아쉬운 점이 많다.

  • 나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.
  • 두 사람의 반대 의견이 양쪽 다 맞는 의견이라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기 힘들었다.
  • 내가 생각을 조금 더 깊게 해서 나의 의견을 말해주는 게 크루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
  • 하기 싫은 일을 팀원들에게 너무 떠넘긴 것 같다. 또 팀원들은 열정적이라 다 해준다.
  • 나쁜 습관은 계속 되었고, 의식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아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.
  •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려고 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다.
  • 다른 사람의 말을 거스르는 말을 잘 못하겠다. 반란군이 되기가 쉽지 않다.
  • 집중하고 있을 때 방해(?)하는 요소가 조금 있었다.
  • 프론트엔드 공부를 전혀 못했다. 꼭 잘할 거다. 열심히 하자.

좋았던 점도 있다.

  • 하고 싶은 공부를 했다.
  • 흥미있는 일만 거의 했던 것 같다.
  •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 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시간이 지났다.
  • 큰 마찰이 없었다.
  • 기존이었으면 그냥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끝냈을 것이지만, 팀원들에게 공유를 해줘야 했기 때문에 더 공부하고 정리하여 자료를 만들기도 했다.
  • 그래서 이제 CI/CD 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해서 크루들에게 소개해 줄 생각이다.

sunshine poster

sunshin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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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끝나고 하는 말이지만, 재미있었다.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갔다.

그리고 또 목표가 생겼다. 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. 좀 더 열심히 해서 절대 빠져서는 안될 사람으로 남고 싶다. 어떤 순간이 오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.

나쁜 습관, 성격

성격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.

지금까지는 갈등이 발생할 것 같은 요소를 만들지 않았다. 그래서 다른 크루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왠만하면 내가 맞춰가려고 했다. 그래서 나와 페어했던 크루들은 큰 마찰이 없었을 것 같고, 오히려 아쉬웠을 수 있을 것 같다. 나의 의견도 들어보고 어떤 게 더 좋을 지 고려하면서 성장하는 것도 있었을 텐데, 그런 기회 자체를 내가 막아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. 바꿔야겠다 라고 말을 하더라도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. 의식적인 노력을 해보자.

또 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정~말 능률이 떨어진다. 하고 싶고, 흥미가는 일을 할 때면 자발적으로 밤을 새면서까지 계속 하고 싶어졌지만.. 하기 싫은 일을 맡게되면 억지로 천천히 하는 것 처럼 거의 진행을 못했다. 이런 성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?

질문하는 것을 여전히 싫어한다. 질문을 하는데 이런 쉬운 걸 물어봐? 하고 귀찮아 할 것 같고 이런 것도 몰라? 하고 생각할 것 같아서 질문하는 걸 싫어한다. 여전히 그냥 혼자 하는게 편하다. 개발자는 협업능력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나의 지금 성격은 이 협업에 굉장한 걸림돌이 될 것 같다. 의식적으로 질문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떨까? 다음 단계에서는 일부러라도 하루에 한 개씩 코치들에게 질문을 해봐야겠다. 매일 일기 쓰듯이 질문을 억지로 한 개씩 만들어서 정리하고 그에 대해 좀 더 공부하는 식으로 해봐야겠다.

못하는 게 싫다. 다른 사람들 보다 내가 못하고 있다는 게 싫어서 좀 더 시간을 쓰게 된다. 근데 또 습득하는 건 느려서 답답하고 진행도 잘 안된다. 아쉽다.

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

1단계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2단계를 시작했다. 1단계가 끝날 때 쯤 쉬는 기간 동안의 계획을 상세하게 세웠다. 스프링 공부도 하고 뭔가 토이프로젝트로 하나 완성할 계획을 세웠다.

계획은 거창했다. 하지만 거의 이루지 못했다. 그리고 이제 2단계가 끝났고, 시간은 1단계가 끝났을 때보다 더 긴 시간이 주어졌다. 이번에도 또 계획을 세울 것이다. 이번에는 한번 실패 해봤으니 그렇게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을 것이다.

이번에도 계획은 있다.

앞으로의 계획

새로운 목표가 생겼다. 이 코스가 끝날 때 쯤에는 이 분야만큼은 내가 크루들 중에 제일 잘해 라고 말할 수 있는 분야가 하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.

한 분야라도 이건 이사람이지! 하고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. 그리고 내가 그에 대한 답변을 자신있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.

1단계가 끝날 때쯤엔 전혀 몰랐던 자바, 객체지향, 깃에 대해 포비와 코치들,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많이 알게 되었다. 1단계는 재미있었다.

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, 이 코스를 끝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. 2단계도 충분히 재미있었다. 다시 한번 노력해보자.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차차 채워나가면 될 것이다.

또, 김봉진 대표님도 말씀 하셨듯이 현재 나의 주변에 있는 이 개발자들이 현재도 좋지만, 앞으로 내가 개발자의 길을 갔을 때 엄청난 인맥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. 지금의 관계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 시키도록 해야겠다.

진짜 계획

대략적으로 생각해놓은 일들은 너무 많이 있으니 조금 추려서 해봐야겠다.

  1. 토비의 스프링
  2. JPA 공부
  3. 리눅스 공부
  4. DDD Start 책 공부 (우선 순위 좀 낮음)
  5. 토이 프로젝트
  6. Final cut 공부
  7. CI/CD 자료 정리, 발표 준비

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해놓고 또 너무 계획만 세웠다.

마무리

2단계에 대한 회고라기 보다는 생활 전반적으로, 내 성격에 대해,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조금 정리했다.

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.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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